본문 바로가기
조가 이야기

국가 재난 지원금 지급, 사용방법 (feat.필리핀 비교)

by 조가 2020. 5. 16.

5월 12일 화요일에 신청한 국가 재난 지원금이 5월 13일 수요일에 지급되었다

재난 지원금 지급 문자

총 400000포인트로 본인의 주소지가 속한 광역시 또는 도에서 사용 가능하다

2020년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하고 기한 초과 시 환급불가 지자체에 귀속된다

현재 발목인대 파열로 인한 입원 상태... 간식거리도 살 겸 포인트 사용도 확인해볼 겸 병원 편의점으로 가본다

카드 결제후 자동으로 알려주는 문자서비스

국민카드로 신청했고 삼성페이에 등록해둔 국민카드를 사용해봤다

위와 같이 400000포인트에서 선 차감되는 결제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스템과 빠른 지급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잠시 지내고 있는 지인에게 국가 재난 지원금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돌아오는 답변....

"나도 미국에서 지원금 나왔어~ 1400불~ " 

ㅎㅎㅎ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은격이다

1400불을 은행계좌에 입금해준다고 한다. 사용처는 각자 어디서든 가능하다는... 단 연 1억 원 이상의 수입이 있는 자는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역시... 천조국 답다 (천조국 : 미국을 일컫는 말 1년 국방비가 1000조에 육박한다는 의미)

어쨋던... 이렇게 각각의 국가에서 크던 작던 지원을 받고 있자니 필리핀의 직원들의 안부가 자꾸 신경 쓰인다

나의 사업체는 필리핀 세부.. 서비스업, 그것도 유흥업에 가깝다

3월부터 지금까지 락다운으로 인해 영업 중지된 상태... 덩달아 직원들도 일할수 없는 여건이다

그들도 그들의 방식으로 코로나 재난 지원 물품을 받고 있는데..

 

각 지역마다 구호 불품이 다르다

 

유난히 지방자치제가 강한 필리핀의 특성상 바랑가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동 개념) 바랑가이 캡틴. 한국으로 보면 동장 정도의 인물의 입김도 무시할 수 없다

쌀 3k~5k , 통조림, 계란, 산닭, 라면 등 정말 필요한 최소한의 구호품이 각각 바랑가이 캡틴에게 전달되고 그들은 주민에게 배급을 한다

그러다 보니 바랑가이 별로 수준과 양의 차이가 나기도 하고 워낙에 기득권층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많은 국가인지라 신뢰도는 바닥을 치는 수준이다

필리핀에서 공감하는 한컷

가장 하위층인 시민이 건네받은 mega라는 통조림은 20~40페소 정도 하는 매우 저렴한 통조림이다

하루 평균 500페소가 안 되는 일당을 받는 필리핀 최저임금이기에 200페소 정도 가격인 스팸 같은 고급 통조림은 구입, 배급할 수 있는 여건이 어렵다

새삼스럽게 대한민국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국가 재정 문제는 자칫 정치 이야기로 갈 수 있기에 이쯤에서 줄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