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로 떠들썩한 시국에 각종 매체에는 민식이 부보 거짓말, 민식이 부모 7억, 민식이법 등 민식이의 이름이 거론 되고 있다...
민식이법... 스쿨존에서 과속한 차량에 치어 사망한 어린이 김민식... 국민들에게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의 저속 운전, 안전운전을 상기 시키기 위해 상당히 강화된 특별법령이다
사고 후 피해자 민식이 부모님의 말은..
물론 자식 잃은 슬픔은 그 어떤 형용사로도 설명하기 어려울 것이다
인터뷰 내용은 가해자의 과속과 전방주시태만으로 브레이크를 잡지 못했다는 내용
좌측 인도에서 맞은편으로 질주하는 아이를 볼 수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횡단보도에서 아이가 교통사 고를 당했고 숨졌다.. 피해자는 명확한 상황 다시 말해 가해자가 있는 사건이다.
가해자의 증언에 따라 시속 40~50 정도 속도로 일어난 사고라면
지금처럼 화제 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가해자의 차량 속도는 안전제한 속도인 30km를 지킨 27km였고 블랙박스에서 볼 수 있듯 전방주시를 하더라도 피하기 힘든 사고였다는 점이다
교통사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자신이 아이를 사망하게 한 운전자로서 당시 속도를 단정할만한 심리, 정신상태가 아니었던 건 확실하다
개인적으로 민식이법이 악법이라는 데 공조하는 게 아니라 이법을 만들고 가해자를 벌함에 있어 이상적인 판단보다 감정적인 판단의 요소가 더 많이 있지 않을까... 하는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된다
민식이는 죄가 없다... 그 아이를 횡단보도에서 일시정지를 하지 않고 사고를 낸 가해자와 민식이가 뛰어나오는 길에 시야 방해한 불법 주정차 차량들.. 그리고 좌우를 살피고 건너라는 기본 안전 교육을 하지 않은.. 아니하였더라도 지키지 않게 방치한 부모에게 죄가 있는 게 아닐까?
블랙박스와 같은 상황에서 피할 수 있는 운전자는 감히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국민뿐 아니라 민식이의 부모 역시도 잠재적 가해자일 수도 있다는 부분이다
또한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있는 민식이 엄마 샤넬백, 민식이 아빠 헤어스타일, 7억 요구, 불륜, 일진설 등 각종 사적인 이슈들은 대한민국 국민성을 갉아먹는듯하다..
자식 잃은 부모는 샤넬백을 이용하면 안 되는 건가? 자식 잃은 부모는 화장도, 헤어스타일도 꾸미면 안 되는 건가?
보상금을 요구해서도 안되는건가? 불륜이면 어떻고 일진이면 어쩌란 말인가...
본질을 논하기 전 사사로운 각종 사적인 이슈를 논하는 모습들이 썩 달갑지 않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존재하는 이 사고에서 다른 이슈로 인한 피해자와 가해자를 연관시키는 건 끼워 맞추기일 뿐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았을 그들의 자식 김민식...
민식이라는 이름이 이렇게 써지고 불러지는 모습이 참담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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